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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포토] 포항 도심서 멸종위기종 맹꽁이 발견, 환경축제 개최


송도솔밭숲서 '맹꽁이 사랑 환경 대축제' 열려

기사입력 2024/09/08 [09:35]

[포토] 포항 도심서 멸종위기종 맹꽁이 발견, 환경축제 개최


송도솔밭숲서 '맹꽁이 사랑 환경 대축제' 열려

최경식 | 입력 : 2024/09/08 [09:35]

[팩트경북=최경식 기자] 포항 도심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의 서식지가 발견되어 화제다. 이를 계기로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축제가 개최되어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았다.

 

▲ 지난 7일 포항 송도솔밭숲 일원에서 개최된 '제1회 포항송도 맹꽁이 사랑 환경 대축제'에 참가자들이 맹꽁이 서식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.(사진=최경식 기자)    

 

지난 7일, 포항시 송도솔밭숲 일원에서 '제1회 포항송도 맹꽁이 사랑 환경 대축제'가 열렸다. 솔밭협동조합이 주관하고 포항시가 후원한 이 행사에는 약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생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.

 

축제에는 솔밭협동조합 최종환 이사장, 이상휘 국회의원, 박용선 경북도의원, 포항시의원들과 포항시 도명 환경국장,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.

 

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'어린이 맹꽁이 탐사'에서 참가자들은 송도기상대 주변에서 실제 맹꽁이의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. 이는 변영호 선생의 맹꽁이 강연 후 진행되었으며, 어린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.

 

▲ '제1회 포항송도 맹꽁이 사랑 환경 대축제'가 열린 7일 맹꽁이 서식지인 포항기상대 인근에서 생태계 전문가인 변영호 선생이 맹꽁이 탐사대에게 맹꽁이 특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. (사진=최경식 기자)   

 

송림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"우리 가까이에 맹꽁이가 산다는 것이 신기하다"며 "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"고 소감을 밝혔다.

 

축제는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퀴즈 투어, 맹꽁이 스토리를 접목한 체험행사, 생태환경 OX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. 또한 한동대 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송도솔밭 플로깅(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운동) 행사로 마무리되었다.

 

행사에 자녀와 함께 참여한 한 시민은 "송도에 맹꽁이가 실제 서식하는 줄 몰랐다"며 "도심이지만 환경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다"고 말했다. 이 시민은 또한 "다양한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는 자녀들에게 생태환경이 무엇인지 알려주기에 충분했다"며 이러한 환경축제의 지속을 희망했다.

 

▲"고사리 손 위의 맹꽁이" '어린이 탐사'에서 참가자들은 송도기상대 주변에서 실제 맹꽁이의 서식을 확인하고 있다.(사진=최경식 기자)   

 

행사 전 일부 시민들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, 이날 맹꽁이를 직접 목격한 많은 시민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.

 

이번 축제는 도심 속 생태계의 다양성과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, 환경 의식 고취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. 포항시의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, 도시 개발과 환경 보존의 균형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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